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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8~170910] 후쿠오카 홀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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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반짝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최근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해서 굵직한 업무 마무리 짓고 (가족에겐 미안하지만) 훌쩍 혼자서 패키지 여행을 떠났습니다.


준비기간 10일채 되지 않은터라 급한 감이 있었지만 11년만에 일본을 가는거라 설레임은 감출수가...ㅋ


비행기 탑승 전 깔딱요기. 일본 가서 우동이랑 라멘은 충분히 먹을 수 있을텐데 왜 우동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네요.ㅎ~

(하지만 우동은 충분히 먹지도 못했고 라멘은 구경조차 못하고 왔습니다.ㅡㅡ)




창가쪽이 아니라 멀리서 찍은 날개.



후쿠오카 공항 도착. 입국심사가 길고도 복잡했지만 후쿠오카 하늘을 보니 가슴이 뻥~ 뚫이는 듯 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다자이후 텐만구. 지식의 신(스가와라미치자네:菅原道眞)을 모시는 신사랍니다.


인간계과 신계의 경계를 알리는 도리이(鳥居).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게 새라고 믿으며 그 새들이 쉬어 가는 곳이라네요.


음료용은 아니고 손을 씻으며 죄를 씻는답니다. 왼손이 과거였던것 같네요.


밥달라고 다가오는 잉어들. 먹이가 100엔이었는데 먹이 주며 보낼 시간은 없었습니다.ㅜ_ㅜ


한국에 와서야 알았지만 신사 근처에 볼거리 먹거리(우메가에 모찌:梅ヶ枝餅)도 많았는데 다 놓치고 왔네요.


벳부로 이동. 벳부의 호텔 석식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호텔 근처의 빠찡코 가게. 할줄을 모르니 패~쓰.


주말인데도 한산한 상가골목.


기린 생맥이랑 간단한 안주로 하룻밤이 지나 갔습니다.


이튿날. 가마도로 이동. 온천지역이라 근처에 이런 곳이 많더군요.


일본에서는 온천을 지옥같다하여 지옥이라는 표현을 잘쓴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띄는 도깨비.


한잔까지는 아니고 한모금만 마셨습니다. 뜨거운 온천수부터 미리 주전자에 담아 놓은 온천수도 있습니다. 맛은 달걀 끓인 물? 비릿!!


온천 색상도 여러가집니다. 냄새는 전부 삶은달걀 냄새... 유황성분때문에 구린내가 진동을 합니다.ㅋ


담배쇼가 유명한데 사진에 보이는 혼다상이 제일 유명하답니다.

담배연기가 닿아야만 증기가 증가하는데 담배연기를 뿜고 항상 멘트를 날리십니다. "신기하네~","대박이네~"등등.

어설픈 한국말이지만 따라하면 더 좋아라 하십니다.ㅋ


족탕에서 찜질도 할 수 있고 라무네와 삶은 달걀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찜질중엔 시식 금지!!


유노하나(유황꽃)을 만드는 과정을 보기 위해 이동.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유노하나 만드는 곳 입구에 있는 상점. 지붕을 스기(삼나무),히노키(편백)로 만들었다고 한 것 같은데...


규모는 크지만 극소량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하루에 1mg인가? 혼자 구경한다고 가이드 설명도 흘려들었네요.ㅋ


금새 유후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유후인에서 유명한 긴린코(金鱗湖)호수입니다. 근데 코(湖)가 호수인데... 역전앞. 뭐 그런건가?

여기 물안개가 그렇게 이쁘다던데 시간대나 날씨로 봤을때 물안개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호수에 비친 하늘이 너무너무 이뻤습니다.



근처에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빽빽히 있었는데 유리공예집에 가서 침만 흘렸던 용들입니다.

건프라나 피규어 파는 곳도 있었는데 건프라가 국내보다 더 비싸다능...


야나가와로 이동하면서 먹은 점심. 고에몬이라는 식당이었는데 여행 중 가장 맛나게 먹은 것 같습니다.


식당 밖 풍경도 너무 이쁨.


야나가와 뱃놀이 하러 왔습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스였습니다.


도심에 있는 수로인데 주위 풍경도 너무 이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쁜집도 보이고.



가끔 수풀이 우거진 곳을 지나는데 너무 평온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끔 다리 밑을 지나는데 며칠전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좀 불은 상황이라 어떤 곳은 많이 쑤그려야 한답니다.


요정도는 기본이고...


심하게는 바닥에 들어 눕어야 하는 상황까지...


뱃놀이 중 낮잠을 즐기던 냥이의 단잠을 깨웠습니다.^^;


일정이 끝나고 야나가와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비쥬얼은 화려한데 맛은 음...


자유시간때에 주위를 배회했는데 유독 참새가 많았습니다.


마지막날. 관광코스는 없었고 오로지 쇼핑이었습니다. 캐널시티내에 있는 분수쇼.

건프라나 좋아하는 피규어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아쉽더군요. 캡슐토이만 자~~~안뜩.


한국으로 오기전 마지막 점심이었는데 소고기에서 냄새가 나서 맛나게 먹진 못했네요.


그렇게 후쿠오카를 떠나 다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귀국할 아쉬움을 걱정했는데 그게 금새 다가오니 꿈을 꾼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즐기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같이 가지 못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네요.

면세점에서 산 초컬릿이랑 모찌로 달래주긴 했지만 역시나 미안네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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