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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3]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4번 본) 뒤늦은 후기 +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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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에 대한 기억은...광고 음악으로 자주 듣고 스포츠 엔딩이나 응원곡으로 유명한거?

기억을 더 깊이 파고 들면 채널V였나? MTV였나? "I Want To Break Free"나 "Bohemian Rhapsody" 뮤직비디오 정도 본거? 였는데

"보헤미안 랩소디" 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화개봉이 된다는 소식이 왠지 흥분이 되었습니다.

개봉전에 OST를 구입하고 며칠을 들었습니다. 귀에 익은 노래도 있고 처음 접하는 노래도 있더군요.

확실히 예습(?)을 하고 가니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리스트 순으로 노래가 나오면서 스토리와 매칭이 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퀸에 대해서, 특히나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서 잘... 아니 아예 몰랐던 상황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접하고 정리를 할려니 이제 머리가 따라주질 않습니다.ㅡ_ㅡ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봤을테고 전기 영화라 굳이 스포라는게 있을수도 없겠죠.^^;

 

OST에는 총 2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1번 트랙은 20세기 폭스사의 오프닝을 락버전으로 나오는거고 18번 트랙은 LIVE AID에서 프레디가 관중을 리더하는 외침(?) 뭐 그런거라 20곡이 전부라 보면 됩니다. 그중에 보헤미안 랩소디는 2곡 있습니다.

OST 순번 기준으로 보면... (모든 사진과 영상 출처는 네이버,구글,유튜브영상캡쳐입니다) + (VOD 캡쳐본)

 

01. 20th Century Fox Fanfare는 패쓰. 20세기 폭스 오프닝곡을 롹스타일(일렉기타)로 연주합니다.

 

02. Somebody To Love (1976년 5집 수록곡) 가 흘러 나오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프레디가 일어납니다.

 

LIVE AID공연장으로 가는길인데 선그라스 낀 모습이 무척 프레디를 닮은 것 같습니다.(선그라스만 끼고 앵글만 맞으면 다 그럴까요?ㅋ)

 

실제 공연모습 재현에 많은 공을 들인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오프닝 장면은 정말 설레이게 하더군요.

LIVE AID 등장씬은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데 차이가 납니다. 처음은 그냥 오프닝용이고 마지막은 재현용.

 

그리고 과거씬으로 넘어 갑니다.

03. Doing All Right (1973년 1집 수록곡) 퀸 결성 전 스마일이라는 밴드로 활동을 하고 있는 브라이언과 로저.

이 노래는 뮤지션이 스마일로 되어 있는데 실제 프레디가 부른 곡도 있다 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팀 스타펠인데 나중에 험피퐁으로 가서 그 틈에 프레디가 합류했다네요.

실제는 팀 스타펠이 나가기 전 프레디와 알고 있던 사이였다는군요. 고로 프레디의 오디션(?)은 고증과는 다르단 얘기죠.

 

04. Keep Yourself Alive (Live At The Rainbow / 1973년 1집 수록곡) 본격적으로 프레디가 노래를 합니다.

이때 존 디콘도 합류하더군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불만인 관중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있게 공연을 합니다.

극중 프레디가 마이크 높이 조절을 하다 마이크가 뽑히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 뽑혀 버린 마이크가 프레디의 시그니쳐가 되었고 합니다. 

 

상대역으로 나왔던 메리(오스틴)는 묘하게 이뻤습니다. 특히나 프레디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은 정말 이뻤습니다.

 

프레디는 실험적인 음악을 만듭니다. 공연보다 음반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는 OST에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Seven Seas Of Rhye (1974년 2집 수록곡) 이 장면이 어디에 끼여 있었는지 지금 가물가물 하네요.ㅜ_ㅜ(4번째 보고 확인했습니다.^^)

 

05. Killer Queen (1974년 3집 수록곡) 녹음중 제작자(?) 눈길에 띄어 BBC 방송을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립씽크를 해라는 방송국 말에 못마땅해 하는 퀸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때부터 톰 프렌터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메리보다 더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06. Fat Bottomed Girls (Live In Paris / 1978년 7집 수록곡) 승승장구하며 미국투어를 하는 퀸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투어를 마치면 항상 메리에게 통화를 하는데 화장실 옆 전화기 부스에서 통화를 하던 프레디는 대형트럭에서 내리는 콧수염 남자에게 눈길을 뺏깁니다.(지금 보면 팀허튼 닮았다는...) 그리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남자와 집밖을 나가는 메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정체성의 전환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이크 마이어스가 나왔다고 해서 어디에서 나왔지 생각했는데 EMI의 레이 포스터 역으로 나왔었습니다. 가상의 인물이라네요.

레이 포스터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어 보고 차안에서 머릴 흔들며 부를 노래는 아니라고 하죠. 사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주연한 영화 "웨인즈월드(1992)"에서 마이크 마이어스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며 신나게 머리를 흔들죠.ㅋ

 

 

정말 충격적이고 미웠던 폴 프렌터입니다.ㅡㅡ+

 

07. Bohemian Rhapsody (1975년 4집 수록곡) 퀸만의 음악을 제대로 만들고자 외진곳으로 와서 곡 작업을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이 와중에 만들어졌나 봅니다. 이 장면은 메리를 위해 만든 "Love Of My Life"를 시전했는데 뜬금 폴 쉑히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라디오 방송을 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영화 개봉전 배캠(배철수의 음악캠프)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라디오 방송국에 있는 프레디의 지인 통해 방송을 탔다더군요. 그런 내용이 영화에서도 묘사가 되었는데 DJ양반이 딱... 레이디 앤 젠틀맨이 아닌 레이디 앤 레이디... 이 장면을 본 메리가 라디오 부스 밖에서 프레디를 걱정스레 쳐다봅니다.  

 

08. Now I'm Here (Live At The Hammersmith Odeon / 1974년 3집 수록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히트치고 퀸은 무지 많은 공연을 합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프레디의 성정체성에 대한 변화를 보여 줍니다. 여전히 투어 후에 메리랑 통화를 하지만 애정표현은 줄어 듭니다. 메리도 어색함을 느끼죠.

 

09.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980년 8집 수록곡) 이 부분도 살짝 헷갈리는데 이 노래는 후반부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프레디가 파티를 여는 장면에서 나온 것 같은데 9번 트랙으로 되어 있군요. 다시 확인하니 영화 내용 무시하고 수록되었군요.

 

10. Love Of My Life (Live At Rock In Rio / 1975년 4집 수록곡) 공연중 관중들이 떼창을 부르는 장면에서 퀸멤버들이 감동을 먹습니다.

이런 내용의 TV를 메리에게 보여주면서 메리에게 이별을 선고 받죠. 프레디가 예전과 달라졌다는걸 메리가 느낀거겠죠.

이 곡은 실제 공연과 팬들이 직접 부른 노래의 편집이라 합니다.

 

 

11. We Will Rock You (Movie Mix / 1977년 6집 수록) 그런 와중에 브라이언이 관중과 교감하기 위해 만든 곡입니다.

응원곡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곡입죠.

 

12. Another One Bites The Dust (1980년 8집 수록곡) 역시나 프레디가 퀸 멤버들과 티격거리는 와중에 존 디콘이 만든 곡입니다.

프레디가 폴을 따라 다니면서 방황을 많이 하더군요. 

공연을 다니던 프레디가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면서 팀과의 불화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성정체성이 불화의 전반적 이유는 아니었지만 개인성장에 대한 욕심도 있었던것 같고... 그 와중에 매니저(존 리드)를 해고 시킵니다.

영화에서는 폴의 의도치 않은 음모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도 않다고 하네요. 이 부분도 고증과는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13. I Want To Break Free (1984년 11집 수록곡) 팀원들간의 불화속에서도 퀸은 퀸만의 음악, 퀸만의 영상미를 보여 줍니다.

특히니 이 뮤직비디오는 지금도 생생한게 잠시지만 모든 멤버가 여장을 했었죠. 프레디는 콧수염을 단 채...ㅋ 

 

 

14. Under Pressure (Remastered) (Feat. David Bowie / 1982년 10집 수록곡) 술과 약, 그외 문란한 생활로 병들어 가는 프레디는 퀸을 떠나 폴과 생활을 하다 메리의 조언을 듣고 다시 퀸을 찾아 가기로 합니다. 

 

15. Who Wants To Live Forever (1986년 12집 수록곡) 몸상태가 안좋아진 프레디가 병원을 찾아갑니다.

병원에서 에이즈 판정을 받고 나오는데 프레디를 알아본 환자가 "에~오" 하자 프레디가 멈칫하며 다시 받아 주는데 울컥!! (그 환자가 게이바 계단에서 마추친 남자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잠시 스쳐가는 화면이라 다시 봤을때도 맞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영화초반 스마일공연을 보고 밴드를 찾는 장면에서 벽에 기대어 프레디에게 윙크하던 남자가 더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후에 알았지만 이 노래는 브라이언이 영화 "하이랜더" 위해 만든 곡이라네요.

 

다시 첫장면을 이어 LIVE AID 공연때로 돌아 옵니다. 지금부터는 실제 공연때의 노래가 수록되었습니다.

16. Bohemian Rhapsody (Live Aid / 1975년 4집 수록곡) 피아노 위에 올려진 음료까지 재현을 했더군요.

 

17. Radio Ga Ga (Live Aid / 1984년 11집 수록곡) 래디오 가가가 이렇게 멋진 노래인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18. Ay-Oh (Live Aid) 노래가 아닌 관중을 선동(?)하는 프레디 특유의 퍼포먼스입죠.

 

19. Hammer To Fall (Live Aid / 1984년 11집 수록곡) 역시 씐납니다.

 

실제 공연에는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와 "We Will Rock You"를 불렀는데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뒤늦게 알았는데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와 "We Will Rock You"는 영화 촬영까지 했는데 편집이 되었습니다]

 

20. We Are The Champions (Live Aid / 1977년 6집 수록곡) 이쯤되면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ㅠ_ㅠ

 

영화속 음악은 여기서 끝이 나고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면서 퀸의 실제 공연 모습이 나옵니다. 그때 흘러나오는 곡이 바로

21. Don't Stop Me Now (...Revisited /1978년 7집 수록곡) 입니다. 요즘 저희 딸도 좋아라 하는 노랩죠. 하지만 브라이언은 싫어했었답니다. 프레디의 방탕한 생활을 보는것 같아서...

 

끝으로 프레디가 병마와 싸우며 힘겹게 부른 - 일화를 보면 프레디 멋지게(?) 녹음을 마쳤다고...-  곡 나옵니다. 

22. The Show Must Go On (1991년 14집 수록곡) 프레디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하는데 뮤직 비디오를 봐도 많이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유튜브에는 오피셜 비디오라고는 하는데 이것저것 짜집기 했더라구요.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뮤직비디오를 보면 너무 외소해진 프레디의 모습을 볼수 있는데 얼굴이 너무 좋지 않아 화장도 많이 하고 일부러 흑백으로 촬영했다더군요.

 

개봉 당일날 바로 보진 못하고 다음날 IMAX로 관람했었는데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스토리야 그렇다치더라도 음악이 너무 좋았죠.

그래서 이틀 뒤 또 보러 갔습니다.

이번엔 SCREEN X. 공연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서 봤는데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좀 산만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더 알고는 싶은데 정리가 되질 않아서 일주일 뒤에 한번 더 보러 갔습니다. 그 사이 내려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아직도 상영중이라능...

역시나 느낌이 좋았던 IMAX. 전날 늦게 자서 그런지 진부한 내용에선 약간 졸기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SCREEN X 싱어롱만 상영하더군요.

노래야 안해도 그만이겠지만 안하고는 못버틸것 같아서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개봉한지 한달만에 2D로 또 봤습니다. 영상이라 음향이 좀 아쉬웠지만 다시 봐도 감동의 영화였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하면 이 장면이죠.^^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타던 장면에서 이 모습이 재현되죠. 혹평에서 호평으로 바뀌는 글과 함께...

 

배역과의 매칭도 대단합니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역을 맡은 라미말렉은 프레디의 공연 동선, 포퍼먼스를 익히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더군요.

하지만 신장이나 얼굴 윤곽에서 오는 이질감은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프레디 커버송으로 유명하고 이번 영화에도 참여하 마크 마텔이 분장을 하면 더 닮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ㅋ)

브라이언 메이 역의 귈림 리는 뭐 딱히 말할것도 없죠. 과거에서 온 줄.ㅋ영화에서 내내 퀸은 가족임을 강조했던것 같습니다.

로저 테일러 역의 벤 하디는 잘생기긴 했는데 좀 동글동글하게 생겼더군요. 배역을 따기 위해 드럼을 열심히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엔젤이었다니...

존 디콘 역의 조셉 마젤로는 볼수록 똑같습니다.^^ 퀸 멤버중에서도 가장 과묵한 멤버였다는데 분위기도 비슷. 

뭔가 더 정리를 하고 기록하고 싶었는데 자꾸 섞히고 나중엔 앞뒤가 맞지 않을것 같아서 이쯤에서 끝을 맺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내 내일이 프레디 머큐리 사망 27주기네요.ㅜ_ㅜ

 

 

181123 작성 ▶ 181203 수정 ▶ 190228 사진추가 ▶ 210702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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