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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8] 작은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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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도 세계 여성의 날에 작은 소녀상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판매되었던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것 같은데 구성(뱃지)은 조금 빠진 것 같네요.


겉포장도 랩핑이 되어 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봉인 테잎도 없고 각이 덜 잡힌 상태입니다.


제품 측면에 박스 용도에 대해 언급되어 있네요. 보호 용도일뿐이지 보관 용도는 아닌가 봅니다.


박스를 열면 좀 어수선해 보입니다. 노란 바탕의 흰나비가 눈에 띄네요.


구성품은 작은 책자와 의자루즈, 베이스, 본품이 진공포장되어 있습니다.


실제 평화비에 적힌 내용이 그대로 옮겨져 있습니다. 글이 인쇄된 스티커입니다.


그림자 속 한마리 나비가 인상적이네요. 언급되는 나비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환생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작은 책자에는 소녀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진공 포장을 뜯으면 피규어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소녀상의 재질은 경질이 아닌 연질입니다. 아무래도 금형에서 쉽게 뽑아 내기 위해서이지 아닐까 싶네요. 의자와는 본딩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10cm정도 됩니다.


조립된 부분의 갭이 조금 있습니다.


주름은 그렇게 선명해 보이진 않습니다. 많이 찍어내어 몰드가 뭉개졌을까요? 게이트 자국도 보이는군요.


금형 관리를 안했는지 유독 다리에 비늘이 많이 보이네요.


본드가 덜 말랐는지 재질에 반응하지 못했는지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끈적이는... 어깨의 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좋습니다. 의미 있는 제품이니깐요.


빈의자의 빈자리는 모두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


그림자는 소녀에서 원망과 한이 서린 현재 할머니의 모습이라네요.


어깨 위의 새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우리가 연결되었다는 의미.


책자를 뒤에 꽂아 DP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아니면 베이스 안 빈공간을 활용해서 보관을 할 수 있었으면... 책자가 조금 큽니다.


베이스의 타일 효과도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빈의자의 좌판에 보이는 팁자국은 금형에서 온 불량인지 의도(?)적인건지 모르겠네요. 살짝 빗방울 모양인 것 같기도 하고...(최면중)


금형 핀자국이 보이는 부분을 보이게끔 조립함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작은 소녀상 프로젝트는 일본정부의 합의금 100억을 거부하고 우리 힘으로 100억을 모으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써 소장을 하게 되었지만 피규어를 수집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한때 디자이너 밥을 먹었던 사람으로서 봤을때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판매하는 취지는 지금도 고통받는 위안부(사실 위안부라는 단어조차 쓰기가 껄끄럽습니다) 할머니들을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지원이 없는 이상 100% 기부가 어렵고 대량생산을 위한 상업성은 어쩔수 없었을겁니다.


몇십만원짜리 심지어 몇백만원짜리도 불량이 나오는데 뭐 이 정도가지고 그러냐라고 얘기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비싼 제품이라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저렴한 제품이라고 관리를 소홀히 하진 않죠.


이 제품이 적합한 금액으로 책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품의 품질(마감)을 봤을 땐 어딘가 모르게 정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의미에만 중점을 두면 된다고 대충 만들어선 안되지 않겠습니까?


아주 좋지 않다는건 아닌데 계속 아쉬움이 남아서 두서 없이 마지막에 좀 긁적여 봤는데... 프로젝트가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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