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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제로지(zero gravity) 저지(ju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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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프라 중 인기가 있는 제품. 제로지(제로 그라비티/무중력) 저지(심판)입니다.

처음엔 관심도 없었는데 정보가 조금씩 나오자 부랴부랴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늦지 않게 수령해서 주말을 불태웠습니다.

컨셉이 뭔지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포비든 건담이라더군요.

 

계획으론 주말에 오렌지캣 데카맨까지 달려 볼려고 했으나 저지 하나만으로 이틀을 날 새웠습니다.ㅠ_ㅠ

 

박스아트는 진짜 아트입니다. 기존에 봐왔던 박스아트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네요.

 

 

 

있는 문구라곤 이름과 제조사 뿐. (그러고 보면 다른 건프라도 마찬가지긴 한데... 반다이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푸짐한 런너.

 

 

 

프레임은 메탈과 플라스틱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데 하이레졸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합금량은 하이레졸과 정반대입니다.

 

 

 

박스 안에 습식 데칼도 들어 있습니다.

 

 

 

초기에 불량 건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불량은 아닌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조립하면서도 왜 이런 방식을 택했는지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메탈 낫자루.

 

 

 

합금량이 많아 묵직합니다. 마치 메탈빌드의 프레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장갑을 입히기 전에 사지를 분리합니다.

 

 

 

초반부터 신경이 쓰이는 부분 발견. 런너의 명판이 파츠 명판처럼 런너 안쪽에 있어서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런너마다 선별 마킹을 하고 작업하시는게 작업 속도를 올리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목파츠. 커버 파츠 고정력이 약해서 조금만 움직이면 빠져 버립니다.

순접을 해야 하는데 이게 또 양조절을 잘 못하면 목회전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매뉴얼 오류도 간간히 발견됩니다. 조립 순서의 오류인데 B③을 먼저 조립해야 합니다.

 

 

 

색분할도 예사롭지 않고 손맛도 좋습니다. 중국 제품은 대체적으로 색분할을 위해 파츠를 겹치면 공차로 인해 유격이 심하게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런게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어깨 관절은 파츠 조립 전에는 많이 올라 가지만 파츠를 조립하고 나면 거의 고정입니다.

 

 

 

이제 정녕 중국 프라란 말입니까!!! 조립하는 내내 감동입니다.

 

 

 

투박하게 생긴 이마 장식. 요건 뭐 훼이크라 보면 됩니다.

 

 

 

어깨뽕은 뭐 특별해 보이진 않습니다.

 

 

 

가끔 파츠 번호가 소수자리로 나와 있는게 있습니다. 런너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보통 앞뒤 번호 사이에 있습니다.

 

 

 

팔 하나만으로도 묵직합니다. 생김새는 메빌 스프덤이나 데슷히니 같아 보이기도 하고...

 

 

 

슬슬 윤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장단지 색분할도 예술입니다.

 

 

 

발목파츠는 몰드가 센터로 오질 않는데 핀 가공이 필요합니다.

발등 커버랑 연결하는 핀도 약간 잘라주면 갭 없이 조립이 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디자인데 기억이 안나네요.

 

 

 

등짐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은 백팩입니다. 부품분할도 좋고 나름 공도 많이 들였는데 효과는 못 볼 듯.

부스터가 각각 가동이 되게끔 설계가 되어 있지만 가동 범위는 거의 없다입니다.

 

 

 

넓적한 등짐. 디테일도 죽이고 슬라이드 가동도 됩니다.

 

 

 

이번엔 런너 표기 오류네요.

 

 

 

몰드가 살벌합니다.

 

 

 

즉석해서 생각나는데로 커스텀까지 하다 보니 조립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ㅜ_ㅜ

 

 

 

소체보다 백팩 만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소체는 이미 만들어진 프레임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요건 테스타먼트의 그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게슈마이디히 팬저)

 

 

 

손조립이 작업 끝무렵에 나옵니다. 조형은 좋지만 무기를 쥐는 손은 좀 번거로운 구조입니다.

특히 손바닥의 돌기는 무기와의 고정이 아닌 마찰력에만 의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단단하게 쥐고 있지는 못하네요.

 

 

 

이번엔 조립 방향의 오류. 파츠를 바꿔서 조립해야 딱 맞습니다.

 

 

 

멋들어진 창? 낫? 데사헬과 비슷한 듯 다릅니다. (니즈헤그)

 

 

 

분리된 무장에 대형 이팩트 파츠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한벌 더 여유가 있습니다)

긴 파츠는 딱히 고정이 되질 않습니다.

 

 

 

무장도 하나 더 만들 수가 있습니다만 파츠2개가 부족합니다. 분리되는 무장의 결합 부위가 약해서 쉽게 분리가 됩니다.

 

 

 

이제서야 완성된 소체를... 다리가 상당히 깁니다.

 

 

 

이마의 장식이 너무 커서 눈이 잘 안보입니다.

 

 

 

엉덩이 스커트에 숨겨진 또 하나의 뿔. 뉴건담이 생각나는 디테일입니다.

 

 

 

가오리처럼 생긴 등짐. 본체만큼 멋진 디자인입니다.

 

 

 

튼튼한 관절입니다만 등짐을 달면 자립이 살짝 불안합니다.

 

 

 

그래도 멋짐.

 

 

 

스커트에 달려 있는 뿔로 교체. 빨간색 파츠도 추가로 조립해야 합니다.

 

 

 

요즘 맛들인 축광씰 작업. 백팩은 위로 가동이 됩니다.

 

 

 

뽜이어~

 

 

 

등짐 가동률이 좋아 여러가지 방식으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유도 플라즈마포 흐레베르그)

 

 

 

요건 뭐 프리덤 같기도 하고...

 

 

 

스탠드.

 

 

 

핀 모양이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등짐을 달고 셋팅하면 뒤로 살짝 기우는 감이 있어서 핀에 살을 덧대어 줬습니다.

 

 

 

등짐이랑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 파츠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다 만들고 남은 잉여 파츠들입니다. 리페어 하기엔 좋겠네요.

유저의 배려인 것 같지는 않고 파츠 배열을 잘 못한 것이겠죠? 아님 제조사만의 사정이 있던가...

 

 

 

잉여파츠를 정리하던 중 발견한 도색된 눈파츠. 클리어만 집중해서 쓰다보니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ㅠ_ㅠ

 

 

 

엉덩이 스커트는 다루다 보면 자꾸 다리 사이로 들어 가서 가이드 핀을 달아 줬습니다.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지만요. 

 

 

 

데칼 작업까지 끝. 매뉴얼에도 나와 있지 않은 데칼 작업. 정말 고비였습니다. 앞서 ZA 조이드들은 양반이었습니다.

 

 

 

멋진 포즈를 잡고 싶었지만 이틀을 날 새다 보니 기력이 방전되었네요. 손파츠도 말썽이고...

 

 

 

데칼 덕에 등짐은 더 멋져졌습니다.

 

 

 

 

 

 

끝으로 데칼 관련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카페 회원님들의 작례나 공식사진을 참조로 작업했습니다.

보라색은 확실한 것 같은데 적색은 애매하고 찾기도 힘들어 개인 커스텀을 했습니다.^^;

 

 

 

11,12는 끝단이 애매해서 자른 뒤 붙혔고 20,21은 알고 보니 정확한 위치는 아니었네요.^^;;

 

 

 

번호도 없는 데칼은 붙힐 곳이 한군데 밖에 없더군요.ㅋ

데칼 번호 31~34는 아무리 찾아 봐도 확인하기가 어렵고 너무 작아서 그냥 버렸습니다.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자료입니다. 해상도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출처 : 네이버 검색 워터마크 참조

 

 

허리 안쪽에는 런너쪼가리를 하나 넣어서 뒤로 쳐지는 것을 살짝 잡아 줬습니다.

 

 

 

주말을 불태운 녀석을 장식장에 모셨습니다.

 

 

 

간만에 손맛 좋은 녀석을 만난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 프라치고는 가격대도 제법 나가지요.

하지만 그 가격대로 이만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프라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하이레졸을 만드는 기분이었지만 마지막은 메빌을 만든 기분? 무게도 400그램이 넘습니다.

완제품으로도 나온다는 얘기가 있던데 프라로 먼저 나온게 저에겐 다행이었네요.^^

결론은 "반다이에서 나오지 않은 (나오지도 않을) 메탈빌드 포비든 건담의 중국 카피판(?)" 을 만든 것 같아요.^^

 

카페 회원님 도움으로 데칼 참조용 사진 추가합니다.

적색 동그라미는 적용된 곳이 없구요. 녹색 동그라미는 한셋트 구성밖에 되질 않습니다. 적색 사각형은 적용된 곳은 있지만 데칼이 존재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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