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02] 쓰리제로 에반게리온 초호기

요즘 의도치 않게 쓰리제로 제품을 연이어 구입하게 되었네요.

쓰리제로 제품은 지난 트랜스포머 범블비 셋을 처분하면서 더 이상 쓰리제로 제품은 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에이스에 이어 에반게리온까지 영입했습니다.

쓰리제로는 웨더링이 강하고 가끔 디자인도 쓰리제로만의 해석이 많아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로보도 라인을 포함해서 꽤 괜찮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박스아트는 이게 실물 사진에 리터칭을 한건지 컨셉아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있어 보이진 않네요.

 

오~ 이것도 로보도 라인인가 보군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요런 홀로그램 정말 좋아라 합니다.^^

 

박스 뒷면도 심심한 편.

 

앞서 구매한 울트라맨 에이스처럼 전면 커버가 오픈이 되는데 그나마 커버가 두꺼워서 구겨질 우려는 적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밸크로인건 아쉽네요.

 

구성품.

 

매뉴얼에 뿔이 별도 포장되어 있습니다.

 

늘씬한 에반게리온. 크게 디자인을 재해석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머리는 양볼에 달린 구조물이 좀 작아진 느낌입니다. 턱도 아래로 솟았군요.

 

프린팅도 깔끔.

 

팔뚝에 검은 잡티가 많아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배의 흘수선 같은 걸까요?

 

기존에 날이 선 복부와 달리 약간 뭉퉁한 느낌입니다.

 

무릎 파츠도 좀 작아진 것 같고...

 

발은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각 부위 가동률은 좋습니다. 무엇보다 묵직하고 관절의 강도가 맘에 드네요.

 

골반도 울트라맨 에이스보다 시원시원하게 빠집니다.

 

무릎 파츠 가동 범위.

 

발바닥 접지력도 좋고 추노 마크는 없네요.

 

허리는 좌우 가동이 미비하고 뒤로도 많이 젖혀지진 않습니다.

 

앞으로는 적당히 접히네요.

 

목 가동률도 이 정도면 쏘쏘.

 

근데 입이 시원하게 벌어지지 않습니다.ㅡㅡ;

 

엔트리 플러그 삽입부도 오픈이 됩니다만 흔히 알고 있는 방식이라 살짝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엔트리 플러그도 두가지 타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킹은 전혀 없네요. 팔뚝에 그 작은 숫자도 찍어 주더니.

 

손파츠는 에반게리온 치고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나이프는 일반 형태와 수납 형태가 있습니다.

 

어깨뽕은 분리하는 것보다 다시 조립하는게 더 힘이 드네요. 그나마 다행인게 핀이 메탈 재질입니다.

 

나이프 수납용 어깨뽕은 조립이 너무 어려워서 걸쳐만 놓은 상태입니다. 힘을 좀 주면 될 것 같은데 그러다 상처 입을까봐 두려워서 포기했습니다.

 

라이플도 평범합니다.

 

전용 스탠드. 요건 로보도 시리즈 공통인 것 같습니다.

 

별도의 언빌리컬 케이블이 있지만 스탠드 고정용 핀이 언빌리컬 케이블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도색이 부족하네요.

 

케이블의 두께는 사이즈에 비해 너무 약하지 않는가 싶기도 합니다.

 

한번 꽂으면 너무 빡빡해서 다시 빼기가 어렵네요.

 

스탠드의 고정 위치가 등에 있다 보니 높은 위치의 자세를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스탠드의 내구성이 그리 좋아 보이지도 않구요. 소체가 너무 무거워서일까요?

 

추노 마크는 스탠드에 있네요.

 

입이 많이 벌어지지 않는 대신에 폭주 전 얼굴이 들어 있습니다.

 

튀어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눈도 부리부리 하고 새하얀 치아 조형도 좋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 요인은 바로 축광 효과. 그린으로 도장된 부분은 모두 축광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빛을 얼마나 쬐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구린 찍사의 실력으로 그 효과를 멋지게 잡아내긴 어렵네요.

 

그래서 블랙라이트를 뙇~!!

 

좋네요.^^

 

2호기도 나온다는데... 정작 메빌은 2호기까지 내고 우려먹기만 하고 0호기는 소식이 깜깜. 다이낵션도 소식이 깜깜.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쓰리제로의 추진력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가성비로 보면 개인적으로 반다이 메빌보단 쓰리제로 로보도가 더 좋습니다. 메빌 한대 가격으로 로보도 2대를 살 수 있거든요.ㅋㅋㅋ)

짜투리 다 정리하고 초호기만 모아 볼까 싶기도 하고... 막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