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8] 라카이 코리아 랜덤박스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로 유명해진 라카이 코리아의 제품을 나름 애국한다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사보았습니다.

주문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애국하시는 분들의 주문폭주로 배송이 상당히 지연되는가 봅니다.

(고객센터 게시글 15페이지 이상이 배송관련 문의글임)

기다림 끝에 도착한 건 팔찌와 랜덤박스.

 

먼저 팔찌입니다.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두배로 오를 정도로 옵션이 비싸거나 제품이 싼 듯한 팔지입니다.

 

밋밋한 것보다 이름이라도 박아 보자고 싶어 영어로 이름을 각인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왕 각인하는거면 영어가 아닌 한글을 좀 세련되거나 예스러운 느낌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선택은 영어 밖에 없었으니...  

 

서지컬스틸이라 부식에 강하다고 합니다. 남자치곤 손목이 얇은 편인데도 좀 타이트한 맛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리를 체인에 연결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다음으로 랜덤박스. 은근 모자나 티셔츠를 기대했었는데 또 팔찌와 키링? 그리고 태극기 배지가 왔습니다.

 

직접 구입한 팔찌보다 굵고 더 비싸보이긴 합니다만 아무런 각인이 되어 있지 않은 민자네요.

랜덤박스라고 그냥 대충 넣어 줬나 싶었는데 원래 민자로 된 제품이 있었습니다.

랜덤박스 관련 검색을 해보니 태극기나 다른 문양이 각인된 제품을 받은 사람도 있던데...ㅡㅡ;;;

 

두번을 감는 스타일입니다. 분명 첫번째 고리에 걸어야 하는 것 같은데 역시나 짧네요.

 

키링 같은 것도 같이 걸어서 착용하는 것 같은데 차고 다니다 잊어 버릴까봐 그냥 빼 버렸습니다.

 

그리고 컵도 랜덤박스로 왔습니다. 그냥 시커먼 컵이 왔습니다.

 

분명 무궁화 머그컵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것도 인쇄가 되어 있지 않다니...

랜덤상품이라 대충 넣어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원산지가 중국? 이 부분은 차차 보완을 할꺼라고 합니다.

 

사실 이 컵은 온도에 변화하는 컵이랍니다. 뜨거운 물을 넣으면 반응하여 이쁜 무궁화 그림이 나옵니다.

마치 그 옛날의 라이터처럼...ㅋㅋㅋ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울릉도와 독도까지.

 

사실 주매뉴는 운동화였습니다. 배송 지연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주문하고 나서 알았는데 의외로 이틀만에 받았습니다.

문제는 운동화가 일반운동화와 달리 아쿠아슈즈처럼 발등커버가 일체형이라 정사이즈로 신고 벗기가 힘이 듭니다.

더불어 너무 조여서 착화 후 피가 안통하는 느낌까지 들어서 사이즈 변경/교환을 요청했네요.

그렇게 회수를 해 간지 한달이 넘었습니다.ㅡㅡ;;; 국뽕도 다 빠져서 바닥이 보일 지경입니다.

애초에 랜덤박스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지금은 후원박스로 변경되어 내용물도 거의 동일하다시피 한답니다.

후원배지 증정이라 함은 후원(랜덤) 박스의 상품은 아니란 얘기군요.

게다가 지금은 구성물을 좀 변경하고 가격을 올려서 또다른 후원박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지 이 쎄~함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운동화는 담달 15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데 그 순차라는 말이 계속 맘에 걸리네요.

 

※지난 28일 공지사항 올라온거 보니 6월25일까진 출고한다네요.ㅡㅡ;; (뜬금 6.25 에디션이 되는건가?)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공지입니다. 공지사항 - (주)라카이코리아 (lakaikorea.co.kr)

 

좋은 일을 하는 업체임은 알겠는데 고객대응이나 생산(공정)적 문제해결 방식에 큰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