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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0] 오프로 카보틱스 볼트론 개봉기? 수리기!!!(F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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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부터 좋은 의미로 입소문이 많이 났던 볼트론이었지만 발매 후부턴 안좋은 의미로 입소문이 난 오프로 카보틱스 볼트론을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볼트론은 제게 마크로스나 트랜스포머처럼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제품이라 항상 오래 머물지를 못했는데 이번엔 어떨지 궁금합니다.
나름 빨리 주문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3차(재판이 아닌) 물량에 포함되었다길래 3월 말이나 늦어도 4월 초나 되어서 받겠구나 하고 포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미 수령한 사람들의 (불량품에 대한) 원성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A/S도 아닌 환불을 하는 분들도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수령 전인 사람들은 불안감에 아예 받아 보고 판단하기 보단 미리 환불을 하기도 하더군요.
거기에 대응하는 샵마다 반응은 달랐는데 다행히 전액 환불을 해 주는 샵도 있는 반면 영업이윤을 챙기는 샵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전액 환불을 해 준다는 샵이었는데 일단 수령해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암튼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그것도 주말을 맞아 도착한 볼트론은 선물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박스는 진짜 오지게 크고 오지게 무겁습니다. 랩핑이 한번 되어 있었는데 제거한 상태입니다.
큰 외상없이 잘 도착시켜 주신 택배 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시작 전 모든 내용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며 절대적인 것이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안쪽에는 코너마다 스티로폼 완충제가 있습니다. 그곳을 제외한 넓은 면적은 공간이 빈다는 얘긴데 옆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는 어김없이 구멍이 뚫리겠군요.


본품 박스. 볼트론이 인쇄된 비닐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ㅋㅋㅋ


박스샷. 국산 브랜드인 블리츠웨이와 오프로가 만들어 낸 볼트론이라니...


CCS 진게타 처럼 밸크로 밴드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블리츠웨이 글씨가 뒤집어진거 보니 느낌이 싸~ 합니다.
어느 리뷰 동영상에서 박스를 세워서 오픈하는 과정에서 밸크로 문구가 똑같이 뒤집혀 있었는데 열어보니 볼트론이 물구나무를...


스티로폼이 뭉개지는걸 막기 위해 종이 각대가 대어져 있습니다.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오픈~!! 아니나 다를까 볼트론이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포장시 방향을 의식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 옛날 초합금혼의 느낌을 살린 포장방식인데 뭔가 이상하죠? 비워있는 공간보다 실품이 아랫쪽에 있습니다.


위쪽 커버를 걷어낼 수도 있습니다.


음... 여기도 뭔가 신경을 쓴 것 같은데... 결국은 제품과 매칭이 되질 않습니다.
따라서 요런식(분리된 상태로 박스에 보관)으로는 전시가 애매하다는 거죠.


포장상태.


캬~ 요 파일럿보고 지렸는데 말이죠. 나중에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니 1호기 다리에 도색 미스가!!!)


스티로폼 박스 옆면엔 멋지구리하게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포장에 진심인 것 같네요.


매뉴얼엔 밸크로 제거 전에 패키지를 꺼내라고 되어 있었는데 맘이 급해서... 아래쪽엔 베이스와 지주 등이 있습니다.


매뉴얼.


제일 먼저 확인한 흑사자의 목젖. 케이블이 역시나 아쉽습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제 능력 한계에서 보이지 않게 할 순 있겠지만 잦은 가동으로 인한 단선은 막을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ㅡ_ㅡ


변형 및 합체를 위해 3개지 툴이 필요합니다. 멀티툴 같이 하나로 만들어 주지...
번갈아 가며 사용하긴 좀 수고스럽긴 합니다. 관리도 애매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가운데 툴이 블랙홀로 사라져서 한참을 헤매기도 했습니다.ㅡ_ㅡ;;)


일단 사자형태로 변신. 일단 사이즈도 커지고 흑,청,황 같은 경우엔 상당히 무겁습니다.


흑사자. 밸런스는 개인적으로 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제일 무거운 녀석이 시작부터 피곤해집니다.


앞다리는 발, 커버를 제외하곤 대부분 합금입니다. 발목을 제외하곤 모두 라쳇 관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깨를 고정하는 빨간색 파츠의 슬라이딩이 너무 헐거워서 일단 분해해 보기로 합니다. 이로써 반품은 불가!!
스크류 머리가 제법 뭉개져 있어서 처음엔 리퍼 상품인줄 알았습니다.ㅡㅡ (반대편은 스크류 머리가 양호)


조립된 공차가 보이길래 분해해서 핀을 조금 잘라내고 재조립하니 슬라이드가 조금 타이트해졌습니다.


하는김에 반대편도 살짝 손을 봐주고 보니 이제 날개 높낮이가 달라 보입니다. 이건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일단 패쓰.
근데 날개가 좀 덜리이는 느낌이...


일단 측면사진. 복부쪽 관절이 없어서 자연스러운 앉은 자세는 나오지 않습니다.
고관절은 기존 회전축 외에 관절을 아래로 내리는 축이 있는데 회전 강도의 차이가 많이 나서 다루기 쉽진 않습니다.


어깨는 양쪽으로 제법 벌어집니다.


목 안으로 보이는 어깨 관절.


사자모드일때는 마스크가 입천장쪽으로 붙게 되어 있는데 툴을 이용해서 들어 올리다 보면 마스크가 아예 뽑힙니다.


애매하게 빠져서 중간에 끼면 마스크에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턱밑 회전축에 실리콘 오일을 쏴 주니 좀 부드러워졌습니다.


목덜미에 코인전지(LR41 x 3ea)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다섯마리 중 가장 눈에 띄게 발광합니다.


날개를 벌려 콕핏을 열면 파일럿이 보입... 이런!! 1호기한테 원한이 있나 여기도 도색미스가 있네요.ㅡㅡ+++


날개 덜렁이는 것도 좀 잡아 볼겸 분해 가능 포인트 찾아 냅니다. 스크류 캡은 의외로 분리하기가 쉽습니다.


역시나 핀 길이를 좀 짧게 해 주면 타이트한 가동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날개 높낮이가 맞지 않는것은 아무래도 핀이 비스듬하게 박힌 것 같습니다. 저거 잡을려면 일이 많아서 그냥 레스썬!!!


파일럿 다리에 뭍은 페인트도 대충 지워줬습니다.


흉부쪽 가동으로 인해 복부쪽 스크래치가 정말 잘 납니다. PG레프에 있던 밑창 고무를 조금 잘라서 붙혔습니다.


이렇게 흑사자만 2시간 가까이 만지작거렸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적사자. 팔쪽이라 가볍습니다.


다리는 느낌상 합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라쳇 관절도 없습니다.


머리는 비스듬하게 연장이 됩니다.


입안의 포도 가동이 됩니다.


허리는 팔로 사용되는 방향으로 90도정도 꺾이고 반대는 30도 정도 꺾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앉는 자세를 위해 관절 하나가 더 있습니다.


파일럿은 잘 있나 볼까요? 1호기와 달리 슬라이드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툴을 이용해라는데 은근 귀찮습니다.
근데 파일럿의 자세가 맘에 안드네요. 성질이 나서 또 분해해 보기로 합니다.


목파츠는 쉽게 분리가 되었는데 본딩이 되어 있는 콕핏 덮개 파츠 때문에 완전분리가 어렵네요.


강제 분리. 이제 이 볼트론은 확실히 제껍니다.ㅜ_ㅜ
다리가 좀 느슨하면 안에서 조여주면 됩니다...만 느슨할 때마다 조으기엔 과정이 너무 어렵습니다.


으~ 본드를 얼마나 주입한거냐!!! 일단 분리 후 청소 및 재조립을 해 줬습니다.
보통 파일럿이 많은 애니나 특촬에선 기체와 동일한 색상의 슈트를 입는데 흑사자가 빨간 슈트(1호기는 무조건 적색인 고정관념)를 입는 바람에 적사자는 파란 슈트입니다. 원래 이 파일럿이 청사자 파일럿이었나요? 아니죠?


그리고 적,녹사자의 LED 유닛. 최근 CCS 진게타에서도 사용되었던 낚시 찌에 사용되는 겁니다.


요 배터리를 수납(접촉), 분리하는 툴이 있는데 좀 부실합니다. 집게 앞쪽을 좀 가공을 했어도 잘 안 집어지네요.


뒤통수에다 꽂으면 되는데 갑자기 목파츠가 분리됩니다. 알고보니 스크류가 완전히 박혀 있지 않더군요.ㅡㅡ


밝은 곳에서 광량 확인이 좀 어렵습니다.


꼬리쪽 커버 갭이 좀 이상해서 하체도 분리해 보았습니다.


커버쪽 게이트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립을 했나 봅니다.ㅡㅡ;;;


제거하고 나니 어느정도 균형이 맞아진 것 같네요. 녹사자도 마찬가지로 손을 좀 봐줬습니다.


다리를 숨기는 커버는 초반에 작동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툴을 적절히 잘 사용하야 하는데 하다 보면 손에 익습니다.


커버에 나와 있는 돌기는 몸통이나 다리쪽에 잘 맞게 조립해야 합니다. 요거 불량인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적사자가 끝나나 싶었는데 녹사자에게도 문제가 있네요. 뒤다리 커버랑 다리의 간섭이 생깁니다.
그로 인해 플라스틱을 갉아 먹기도 합니다.


디자인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네요. 각진 적사자에 비해 녹사자는 아래로 떨어지는 라운드라...


녹사자 파일럿은 그런데로 잘 있네요.


역시나 광량은 아쉽습니다.


적사자에 정신이 팔려서 녹사자는 전신샷도 찍질 못했네요.ㅋㅋㅋ

다음은 (제발 무사히 넘어 갔으면 하는) 청사자입니다.


다리는 발을 제외하고 모두 합금입니다.


암만 봐도 얘는 개입니다.


스크류 삑사리. 겨드랑이 쪽의 홈은 무슨 용도 일까요?


적,녹사자처럼 콕핏에 도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만 이건 또 슬라이드가 아니네요.
표시된 쪽을 잘 눌러 오픈하는 회전식입니다.


공주님이셨나? 자세가 살짝 맘에 안들지만 그냥 두려고 합니다. 공주님이 청사자의 파일럿을 적사자로 내 쫓으셨나요?
이전 파일럿이 죽어서 대체되었단 얘길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애니에 애착이 없으니 쉽게 질리는가 봅니다.ㅋ


별다른 결점이 없어 기쁨의 포효를 하는 청사자.


입안의 미사일은 가동이 되질 않습니다. 입주위 마감은 정말 도색이 잘 까지게 생겼습니다.


만지다 보면 가끔 머리가 뽑히기도 합니다.


적,녹사자와 마찬가지로 앉는 자세를 위해 관절이 하나 더 있는데 돌기가 생각보다 강해서 꺾는데 힘을 좀 줘야 합니다.
반면 관절이 부실해서 불안불안 하네요. 그래서 자주 꺾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리가 되는 청,황사자는 뒷다리 커버만 있는데 커버도 큼직하고 걸리는게 없어 가동하기도 편합니다.


접지력을 위해 상체 가동도 약간 됩니다.


코인 전지(CR1220)는 입천장에 커버도 없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방전탭(?)을 그냥 빼다간 낭패를 볼수도 있으니 금속판을 살짝 밀어 코인 전지랑 같이 제거한 후에 재수납하길 권장합니다. 스위치는 뒤통수 깊은 곳에 있습니다.


광량은 적,녹사자보단 조금 나은 듯 하네요.


휴~ 끝으로 황사자.


안되는거 알지만 그냥 재미삼아 귀를 살짝 재꼈는데 파츠가 슝~ 하고 날아갑니다.
머리 분리할 일 생기면 참고하겠습니다.ㅋㅋㅋ


큰 특이사항은 없고 합체나 스탠드 전시를 위해 항문(?)을 넓힐려면 복부쪽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프로토 제품엔 버튼이 회색계열이었는데 양산되면서 본체색과 통일시켰나 봅니다.


발목이 좀 헐렁한 감이 있어서 보완할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하기 싫어졌습니다.


청사자 보단 나아 보이네요.


사자 앞에 각자의 먹이들. 으잉? 그러고 보니 황사자 파일럿 탑승 사진은 찍질 못했네요. 진짜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ㅋ


자세가 좀 애매합니다. 공식샷처럼 포스는 느껴지지 않고 동네 양아치처럼 건들거리고 있는 듯한 자세.


발에 달린 핀이 베이스보다 튀어나온 것도 있어서 좀 기우뚱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너네들은 케이스 안에 있는 모습이 더 멋져.


해를 넘기고 베이스를 살펴 보겠습니다. 가슴팍처럼 도색이 되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는데 너무 화려해지면 본품이 초라해 보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안쪽엔 교체용 마스크 외 전용 무기가 빽빽하게 있습니다.


자기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인되어 있는 건 참 맘에 드네요.


무기 장착.


완전 소등. 약해 보였던 광량도 꽤 밝아 보입니다.


중간 소등. 이정도가 딱인것 같습니다...만 황사자가 눈에 좀 띄네요.


출똥~ 여기서 또 얕은 지식이 나옵니다. 알고 보니 배치가 틀렸더군요.ㅜ_ㅜ


적,녹사자가 가장자리로 가야 하는데... 역시나 전 볼트론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ㅜ_ㅜ


다들 자기 색에 맞는 지주인데 왜 흑사자만 흰색이냐고 태클을 걸었던 저입니다.ㅋㅋㅋ


제일 무거운 흑사자의 지주 결합 방식이 제일 불안합니다.


으~ 드뎌~ 드뎌 합체를 해 봅니다. 손목도 욱씬거리는 것 같고 의욕도 바닥을 기기 시작하네요.


그 전에 적,녹사자의 조인트 수납 후 빼내기가 힘들다거다 파손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게 무서워서 저도 처음에 아예 수납을 하지 않았었는데 분해를 해보고 나니 별거 아니겠단 생각에 수납을 했습니다.
수납도 수납이지만 안보이는 곳이라고 그런지 게이트 마감이 허술해 보입니다.


조인트를 꺼내는 툴은 오른쪽으로 꽂는게 정상입니다.


약간 힘을 주어 빼면 쉽게 빠지더군요.


그래서 합체. (저 허리는 뽑는게 아니었습니다.ㅡ_ㅡ)


얼굴은 초혼보다 잘 생긴 것 같네요.


포플가오가이거 때도 그랬고 육중한 몸뚱아리가 무릎 앉아가 되다니 우와~ 했습죠.
그런데 사실 자세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절 강도가 제 각각이라 힘조절을 잘 못하면 자세가 틀어져 버리거든요.


그래서 다른 액션 포즈 잡기도 귀찮아졌습니다. 저에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들었던 이웃동네 리뷰에서 봤던 자세도 따라해 볼려고 했지만 언감생심.


똑같은 자세에서 무기만 쥐어 줍니다.ㅋㅋㅋ


그게 무책임했는지 무기를 합치거나 팔만 살짝 올려 봅니다.


씨~~~~~~~~~~왕검. 이게 은근히 잘 빠집니다.


아 귀찮아~


무슨 커터라고 부르는 저 방패.


사이즈를 키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키운건가?


눕혀졌던 지주를 돌리면 세울 수 있습니다. 거기에 서포트 파츠를 이용해서 무기 거치가 가능합니다.


그 가운데 볼트론을 꽂을 수도 있는데 흔들흔들... 불안합니다.


스탠드는 싸~악 재포장해서 봉인하고 소장중인 볼트론과 함께.


진짜 험난한 개봉기였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날 줄이야...
빠른 변심을 막기 위해 장식장 깊숙히 전시를 했는데 한번 더 꺼내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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