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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4] 핫토이 데드풀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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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구매리스트엔 없었던 녀석이었는데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한지라...


핫토이 무비 마스터 시리즈 347번째.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데드풀입니다.


발매임박 몸값이 부쩍 올라 더더욱 연이 닿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발매 후 여러하자가 발견되어 몸값은 어느정도 안정선에 머물렀습니다.


그와중에 카페분이 양품으로 저렴히 내어 놓으셨길래 냉큼 데리고 왔습니다.


박스아트는 말그대로 데드풀스럽습니다.


박스 곳곳에 데드풀이 깨알같이 숨어 있군요. 다만 극중 캐릭터 그대로 따온 이미지라 실제품과는 충분히 이질감이 있습니다.


속박스.


데드풀을 구입하면 목부터 따야 한다고 해서 아트나이프를 미리 꺼내 놓았습니다.ㅋ


장식장 공간이 협소해서 스탠드는 꺼내 놓을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손루즈가 상당히 많습니다. 디테일이며 도색도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이걸 꼭 해 보고 싶었습니다.ㅋ 긴박한 상황에서도 개그를 치던 데드풀...


눈으로 말하는 데드풀의 눈파츠도 제법 되는데 구분이 안가는 것도 있습니다.


뒤쪽에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탈착이 용이 합니다.


눈 종류는 다섯가지. 크기랑 기울기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좌우 다른 조합으로 여러가지 표정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도장처럼 생긴 툴은 얼굴에서 눈파츠를 분리시킬때 사용됩니다. 자력도 충분히 셉니다.


기본 무기류 입니다. 칼집 역시 자석으로 등에 붙게 되어 있습니다. 칼의 재질은 메탈입니다. (단검, 표창 제외)


매뉴얼에서도 슈트의 훼손을 막기 위해 적당히 벌리라고 언급하네요. 액피가 겨우 45도라니...


디테일은 좋아 보이는데 프로포션은 정말 맘에 들지 않는군요. 대두스럽고 너무 벌어진 골반까지...


재질에 대한 표현은 정말 잘 된 듯 합니다.


총알 자국이라던지 떼묻은 듯한 웨더링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밸트며 카본마감의 홀스터, 신발 바닥까지 핫토이스런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 재봉 마감이 뭉치면서 라인을 망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밸트에는 더이상 밸크로(찍찍이)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본딩이 되어 있습니다. 끈 조절을 위해서 강제로 뜯어내어야 합니다.


X꼬 쪽은 벌써 터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설마 극중 그 장면 연출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벗겨내긴 싫고 늦지 않은 미래에 탈의를 시켜 볼까 합니다.


한창 불량을 논하던 겨드랑이 마감은 복불복도 아니고 이 정도면 양호한걸로 넘어가야 합니다.


등쪽 지퍼를 열어 보니 대형 네오디뮴이 세개나 박혀 있습니다. 자석이 벌써 부식이 되려나 봅니다.


자석 툴을 갖다 대면 바로 달라 붙습니다. 급살 맞은 데드풀.


이제 목을 따 보겠습니다.


목 안쪽 고무링을 먼저 제거 하고 잘라낼 부위를 표기합니다. 1~2미리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잘라낸 후 고무링을 반대로 올려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 냅니다. 굳이 아트 나이프가 아닌 프라용 니퍼로 끊어 내도 됩니다.

그리고 다시 뒤집어 본딩을 하고 마무리 합니다.


(좌) Before (우) After. 차이가 느껴지나요?




전체적인 프로포션이 망해서 뭐 크게 달라져 보이진 않네요.


이하 영혼 없는 샷들입니다.






데드풀은 옆모습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빠질 수 없는 샷.


깜놀샷.



이 자세도 여러가지로 많이 응용 되었던데 오리지날 자세로 잡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느낌만 보는 겁니다.



가방이 필요할 것 같은 샷.



쫄쫄이 슈트를 입은 캐릭터는 이 부분이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사타구니에 휴지라도 좀 박아줘야겠습니다.


오래 전에는 토니의 소파였는데... 이젠 데드풀의 소파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오랫동안 저 자세로 두면 소파랑 의상이 달라 붙을 듯.


핫토이 제품을 못 구할까봐 구했던 리볼텍. 이젠 저 리볼텍을 어떻게 할건지 고민해 봐야겠네요.



이미지를 많이 보질 못해 기대감? 호기심? 등이 많았던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많이 실망한 제품은 아닙니다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6배로 줄인 의상을 사람 손으로 꼼꼼하게 만든다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닙죠.

그래도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구매자 입장에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상처 입기 마련입니다.


구매자는 판매자의 입장을 이해 할려고 노력하는 반면 판매자(제작사)가 구매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저마다 기준은 다르겠습니다만 구매자는 만족감에 있어 언제나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돈이 얼마짜린데...ㅜㅜ


진짜 홀라당 벗겨서 알바디라도 교체해 보고픈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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