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2] 이스턴모형 아이언스파이더맨 DX

이스턴모형. 특히 아이언맨은 안사는 걸로 맘 먹었는데 스파이더맨이라니... 그것도 아이언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과는 연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핫토이나 센티넬 12인치를 수차례 사고 되팔아 버렸는데 인젝션으로 구입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게 다 인터넷 때문이죠.ㅠ_ㅠ
박스아트는 참 간지납니다.

마크85에서 봤던 그 속지. 우려먹기네요. 요게 참 계륵입니다. 있어 보이긴 한데 딱히 써 먹을 곳이 없어요.

금색 도색도 썩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특징인 메탈파츠와 LED 유닛이 들어 있습니다.
메탈파츠는 다리에만 있고 LED 유닛은 머리에만 사용 됩니다.

뭔가 아기자기한 부속이 많습니다.

조립 첫장부터 분위기가 싸~ 합니다. 매뉴얼에 나와 있는 LED 유닛 모양이 실품과 다르네요.

아니나 다를까 LED 효과는 그닥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빛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데 광량이 좋지가 않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니 안에 반사판이라 붙혀줘야 할 것 같네요.

요즘은 스위치보다는 자석을 통해 전원을 온오프 하는가 봅니다.

왼쪽이 LED전용 헤드고 오른쪽이 자석을 통해 눈교체가 가능한 일반헤드입니다.
LED를 켠 상태지만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건 핫토이도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조끼를 입은 듯한 상체. 노란 파츠를 조립한 상태에서 색분할 파츠를 조립하기 어려우니 노란 파츠를 조립하기 전에 색분할 파츠를 먼저 조립하는걸 권유드립니다.

색분할은 진짜 예술입니다. 가늘고 긴 파츠가 많아서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복부쪽은 앞뒤 조립 후 측면에 덧씌우는 파츠가 있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작업하시면 됩니다.

역시 색분할 짱!!

팬티는 아랫배 포함이라 독특합니다.

어깨 파츠. 이게 가동시 은근히 잘 빠집니다.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

매뉴얼엔 굳이 조립의 순서를 언급하진 않고 있는데 까끔 파츠 조립 순서가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일 색상의 파츠인데 이런너 저런너를 왔다갔다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완성 후 느낌은 좋습니다. 웹슈터가 좀 밋밋해 보이긴 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와~ 좋다라고 생각했습죠.

마크85 조립시에도 개정 매뉴얼을 보지 않아 실수를 한 적이 있었는데...
메탈 파츠 번호는 분명 D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품을 보고 조립을 해야 합니다.
오른쪽 다리는 반듯이 구멍이 안쪽으로 뚫린 메탈 파츠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힘을 주어 조립을 하면 나중에 무릎이 헐거워 집니다.

그리고 종아리쪽 가동 파츠(금색)에 조립되는 파츠도 미리 조립해 두면 편합니다.

그리고 발 앞꿈치 파츠 조립시 구멍을 살짝 키워줘야 파손이 나지 않습니다.

다리도 만들고 나면 뿌듯. 발목 관절이 생각보다 자유롭지 않네요. 헐겁기도 하고.
허벅지 회전부위도 메탈과 플라스틱의 조합이라 헐겁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고 마모가 되면서 헐거워질듯...

X4의 왈도.

디테일도 상당히 좋습니다만 만들때 집중을 하지 않으면 방향이 바뀔 수 있습니다.
막판에 하나를 반대로 조립해서 분해한다고 진땀을 뺏네요.ㅠ_ㅠ

거미줄 파츠는 3가지.

아이언맨 관절파츠와 공용으로 쓰면서 남는 파츠가 제법 있긴 한데 전용 런너의 파츠인데도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파츠가 있습니다.

스탠드는 항상 공식처럼 짜투리 문구를 잘라서 적용해 봤습니다.

손파츠 조형. 썩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특히 주먹 쥔 손은 너무 맘에 안들어요.ㅜ_ㅜ

어쨌든 완성. 손가락이 좀 아프긴 합니다만 조립으로 색분할을 이 정도로 해 주다니...

심심한 웹슈터에 마커로 슥삭. 손파츠는 의외로 교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른쪽 손목핀을 부러먹... 손목파츠나 여분으로 더 줄 것이지.
웹슈터 때문에 손목가동도 원할하지 않는데 굳이 이런 관절과 교체 방식을 사용했는지 참 아쉽네요.

하체 관절이 전반적으로 헐겁습니다. 반면 어깨 관절은 부러질까 무섭습니다. (수리중이라 숨겨진 오른손)

스탠드 온. 스탠드 성능만큼은 진짜 좋습니다.

왈도 장착.

주황색 투명 안구파츠는 즉살모드용이라 하기엔 너무 밝아 보입니다. 조명을 줄이니 더 밝이 보이네요.

다리를 접으면 종아리 파츠가 밀려서 들어가는 기믹이 있습니다.

UV라이트 반응.

영화에서 보던 효과가 없길래 축광씰 작업을 조금해 줬습니다.

교체용 눈파츠를 사용한 즉살모드!!

한동안 전시는 요로코롬...

뽐뿌로 구입한 이스턴모형 아이언스파이더맨인데... 만들면서 사건사고가 있다 보니 살짝 식어 버린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스파이더맨은 저랑 맞지 않는걸까요? 그래도 오는 15일에 개봉할 "노 웨이 홈"은 기대가 됩니다.^^